임시폐쇄안내문이 붙은 경기도 성남의 기도원 앞으로 방호복 차림의 보건소 직원과 경찰관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검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오더니 이송차에 올라탑니다. <br /> <br />지난 14일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같이 밤샘 예배를 본 뒤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, 병원 이송을 거부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한 겁니다. <br /> <br />자신은 증상이 없다며 입원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연서희 / 성남시중원구보건소 관계자 : 증상이 없는 데 자기가 왜 병원을 가야 하느냐며 가지 않겠다고 해서 경찰 대동해서 들어가는 중이에요.] <br /> <br />결국, 70대 확진자는 한 시간 반 실랑이 끝에 치료시설로 옮겨졌지만, 부근 주민까지 감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경기도 포천에서는 50대 부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겠다며 보건소 직원에게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는 검사를 다시 해달라며 격리 수칙을 어기고 부근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소에서 특정 집회 참가자에 대한 검사 결과를 조작한다는 뜬소문이 퍼지면서 확진자들의 잇단 지침 위반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광복절,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뒤 확진된 70대 여성은 보건소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돌연 잠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소는 못 믿겠다며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겠다는 이유로 자택을 벗어났고 한 시간 반여 만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소 검사가 엉터리라는 취지의 유언비어에다 잇단 확진자들의 이탈과 난동까지. <br /> <br />밀려드는 업무와 더위로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보건 당국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김다연 <br />촬영기자ㅣ최성훈 <br />영상편집ㅣ오훤슬기 <br />그래픽ㅣ김경민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82203543710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